예측 불허의 경기가 이어질 유로 2024가 개막한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유로 대회는 축구 강호가 즐비한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만큼 월드컵 못지 않은 수준을 자랑하는 대회다. FIFA 랭킹 톱10 중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제외한 8개국이 유럽 대륙이고, 이들 모두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다.
이 때문에 우승 예측이 어떤 대회보다도 어렵다. 2004년 그리스의 우승과 같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주요 해외 스포츠 베팅 업체에서 최상위 우승 후보로 지목한 팀들, 소위 '정배'라 불리는 팀이 우승하는 걸 보기 힘든 대회가 유로다.
최근 대회도 그랬다. 유로 2016 우승팀 포르투갈은 프랑스, 독일, 벨기에, 스페인, 잉글랜드에 밀려 우승 배당 6위권이었다.
유로 2020 우승팀 이탈리아도 비슷하다. 프랑스, 잉글랜드, 벨기에, 포르투갈 등이 더 높은 배당을 받았고, 독일, 스페인과 6~8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주요 해외 스포츠 베팅 업체에서는 잉글랜드, 프랑스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개최국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이 그 뒤를 바짝 쫓을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 못지 않은 전력을 지닌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등의 우승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또 매 대회 등장했던 '다크 호스'가 어느 팀일지도 주목된다. 지난 유로 2020에서는 덴마크가 4강까지 오르며 1992년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6년 대회에서는 웨일스가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창출했다. 2008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4강 진출도 있었다. 그 중 백미는 2004년 그리스의 깜짝 우승이다.
지난 2016년 대회부터 24개국 체제로 확정된 유로 대회는 4개 팀으로 구성하는 6개 조 조별리그로 시작된다. 각 조 1, 2위 팀은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조 3위 팀 중 상위 성적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16강부터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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